자격 취득 후 산업체 교두보 마련···10여 명 전문가·훈련용 엔진 보유

경운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재학생들이 항공기체 및 엔진구조에 대해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운대
경운대학교(총장 한성욱) 항공기술교육원이 대구·경북 4년제 대학에서는 최초로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항공정비사과정)’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경운대학교 항공기술교육원을 통해 2410시간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시험을 통해 항공정비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자격 취득 시 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항공기 제작업체, 공군과 육군, 해군, 정부기관 등 다양한 항공 관련 분야 산업체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

교육원은 항공교육 및 전문실무경력을 갖춘 10여 명의 항공전문가, ‘Cessna 310’ 항공기를 비롯한 5대의 실습용 항공기, ‘MK511’ 제트엔진을 포함한 약 20대의 항공정비 교육 훈련용 엔진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용접, 판금실습, 전자실습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 및 항공기술교육용 VR(Virtual Reality)을 도입해 항공 설계 엔지니어링 실습, 항공기 엔진 분해, 조립 및 항공기체 수리, 개조 정비 등 실제와 같은 다양한 정비훈련 체험을 할 수 있다.

최병필 항공기술교육 원장(항공기계공학과 교수)은 “이번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통해 교육 과정뿐만 아니라 교육 기자재 및 실습장 환경 등의 교육시스템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국(FAA), 유럽 항공 안정청(EASA)에서 제시하는 표준교육훈련체제와 일치하도록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항공 특성화 대학으로서 위상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운대학교는 2017년도부터 ‘항공융합전공교육’을 통해 항공정비를 비롯한 미래 항공산업 수요분야 6개의 항공융합전공을 개설하고 복수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에게 항공 관련 분야 진출의 다양한 진로를 열어놓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