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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답례품 업체, 구매대금 받고 잠적 '논란'

피해자 300명·금액 7천만원 넘어…포항북부경찰, 인터넷카페 수사 착수

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9월03일 19시27분  
포항북부경찰서.jpg
▲ 포항북부경찰서.
인터넷에서 돌잔치 등 행사 답례품으로 유명한 업체 운영자가 구매 대금을 받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인터넷 카페 형태로 행사 답례품 판매업체를 운영해온 H사에 대한 피해 신고를 지난달 31일 접수 받고 피해 조사 등 수사에 착수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온라인에서 수건, 유리반찬통, 텀블러 등 각종 답례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난달 29일 돌여‘면목이 없다’란 공지글을 올린 뒤 카페 이름을 바꾸는 등 운영을 사실상 중단했다.

H사 운영자는 공지글을 통해 “개인적 이유로 대금 결제에 문제가 생겼고, 주변에 돈을 빌리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너스 마진을 보며 물건을 파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기간이 길어지고 금액이 커지면서 감당하기 힘든 선까지 와서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고 순차적으로 돈을 갚겠다”고 주장했다.

운영자가 잠적하자 이 카페에서 돈을 내고서 물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사기를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피해자 강모 씨는 “아기 돌잔치 답례품으로 33만원을 주고 핸드워시 120개를 주문했는데 돈을 받고서는 아무것도 보내주지 않았다”며 “9월 1일에 아기 돌잔치를 했는데 돈이나 물품을 받지 못해 다른 곳에서 부랴부랴 마련해야 해서 손해를 봤다. H사 운영자의 공지글도 사실과 다른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인터넷에서 피해자 모임 카페를 만드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이들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가 300명이 넘고 피해액은 8000만 원에 이르며, 피해액과 인원은 더 늘 것으로 추산했다.

H사 운영자의 주거지가 포항인 관계로 포항북부경찰서는 전국에서 들어온 피해 신고를 취합해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 신고는 3건 들어왔고 앞으로 전국에서 피해자 신고가 더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이를 바탕으로 H사 운영자를 불러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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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 손석호 기자
  •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