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설비 신예화 26조원 등 철강사업 고도화
2차전지 소재부문 기술력 양산체제 구축 10조원
우수 인재 조기 확보…12만명 추가 고용유발 효과 기대

▲ 최정우 회장
포스코그룹이 오는 2023년까지 설비신예화에만 26조원을 투자하는 등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신규고용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3일 새로운 비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구체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며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최정우 회장은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제조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투자와 우수 인재 조기확보가 필요하다”며 취임 100일 개혁과제 발표에 앞서 투자 및 인력 충원 계획을 먼저 확정했다.

이날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45조원을 투자해 철강사업 고도화·신성장사업 발굴·친환경에너지 및 인프라사업 등으로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분야별로는 먼저 철강사업에 있어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신설 등을 위해 26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이에 따른 공장 신설 추진 및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석탄을 활용한 탄소 소재 및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 등에 10조원을 투자한다.

또한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은 청정화력발전 건설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추진·LNG저장시설 확대를 통한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미얀마 가스전 시설 확장과 FEED(기본설계) 및 O&M(유지보수) 등 건설 수주역량 강화 등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미래성장을 위한 철강 신기술 개발·생산현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충원·신성장 사업과 에너지·인프라 등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할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2만명 고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채용 실적인 약 7000명에 비해 190% 늘어난 규모로, 12만명의 추가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제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혁신을 위해 사내 임직원은 물론 주주·고객사·공급사 등 이해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와 그룹 전체 임원이 참여한 ‘개혁아이디어 제언’을 접수, 취임 100일을 전후해 개혁과제를 발표한 뒤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접수된 3000여건의 다양한 의견을 비즈니스·지역사회·조직문화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해 △각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중심의 창의적 일하는 방식 등으로 개혁 방향을 정하고 과제를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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