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0만개 창출·4차산업 핵심인재 육성
4년간 8대 분야 100대 과제 13조5천억 투입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의 민선 7기 경북도정의 목표와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긴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이 확정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와 아이, 관광과 농촌을 핵심으로 한 8대 분야 100대 과제로 구성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성장주도 산업 중심의 기업일자리, 관광서비스 일자리, 스마트 농업과 창농을 중심으로 한 농업일자리, 도시재생을 비롯한 건설 일자리, 사회적경제 일자리 등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임기 내에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유치 20조원, 농업수출 7억달러를 달성하고 내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도 철강과 전자, 자동차부품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에서 탈피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생태기반을 강화해 첨단산업으로 다변화해 나가고, 4차산업 핵심인재 2000명을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다시 경북이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도정의 초점은 저출생 극복에 맞췄다. 아이 돌봄대상을 저소득층에서 일반아동까지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임기 내 국공립어린이집 100개소를 추가하고, 공공형 어린이집도 61개소 늘린다. 또 공동체 방식인 경북형 마을돌봄터도 70개소 만든다.

인구교육 시범학교 운영, 미혼남녀 축제, 다복가정 대축전 등을 통해 저출생 극복 분위기 확산에도 대대적으로 나선다.

100대 과제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업은 모두 277개로 이 중 신규 사업이 119개, 기존사업 확대 88개, 기존사업 보완 70개로 새로 시작하거나 기존 사업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사업이 75%를 차지해 경북도정에 큰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소요되는 재원은 모두 13조5000억원(국비 9조1000억원, 도비 1조1000억원, 시군비 1조7000억원, 기타 1조6000억원)으로 보고 국비 등 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출자출연기관의 신규 설립을 지양하고, 기존의 출자출연기관 간의 연계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 취임 직후인 지난달 9일 도정 설계를 위해 민간 중심으로 잡아위원회를 구성해 이 같은 과제를 마련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실천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박차고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도 경북이 다시 일어서서 대한민국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고 함께 나서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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