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 위원장은 현 정부 초대 인권위원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17일 이성호 위원장 후임으로 최 위원장을 지명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인권위 출범 후 처음으로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친 인물이자, 현 정부 초대 인권위원장 후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인권위 상임위원을 거쳐 서울시 인권위원장, (사)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 등을 맡은 ‘여성 인권 전문가’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달 27일 청문회를 실시한지 일주일 만이다.

다만 최 위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에 우려를 표해왔던 자유한국당은 표결을 앞두고 퇴장해 이날 보고서 채택은 ‘반쪽 채택’이 됐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