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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물가 잡힐까···안오른게 없다

상추 한달새 4배 이상 껑충…채소류 도·소매가격 천정부지
정부 수매 물량 긴급 방출…배추·뭇값은 안정세 돌아서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9월04일 21시21분  
채소값 폭등.jpeg
▲ 4일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채소가게에서 상인들이 치솟는 채소값에 혀를 내두르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정부가 배추와 무 수천 t를 사들여 긴급 방출하면서 가격이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그 외 채소류 가격은 크게 뛰어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마저 불안한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지역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4일 상추(4kg) 도매가격이 8만원으로 한달 전(1만9750원)보다 4배나 껑충 뛰었다.

지난주(2만9000원)와 비교해서도 2.7배나 오른 가격이다.

호박(20개 기준) 역시 크게 올랐다. 지난달(1만8000원)보다 2만원 오른 3만8000원에 거래돼 2.1배나 뛰었으며, 지난주(2만원)보다도 90% 올라 어디까지 상승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대파(1kg)도 지난주와 같은 3700원으로 나타났지만, 지난달(1600원)보다 2.3배나 오르는 등 정부가 긴급방출에 들어간 배추와 무를 제외하고는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이처럼 채소류 도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탑마트 포항 우현점의 경우 지난주 3580원이던 대파 한단 가격이 4500원으로 25.6% 나 올랐고, 애호박 1개는 2180원으로 지난주(1880원)보다 16% 상승해 소비자 장바구니 가격이 더욱 무거워졌다.

반면 배추와 무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2만7000원에 거래되던 배추(10kg) 도매가격은 이날 1만8000원으로 내렸으며, 무(18kg) 역시 지난주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도매가격이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탑마트 포항우현점의 배추(6500원)와 무(3480원) 가격이 지난주와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탑마트 우현점 관계자는 “정부가 배추와 무를 긴급방출하면서 도매가격이 다소 떨어졌지만 도매가격으로 나가는 제품들은 대부분 대형거래처들간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폭염·가뭄, 8월 고온과 잦은 비 등 산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배추와 무 가격이 상승하자 배추 3000t과 무 1000t을 긴급 수매해 도매시장에 집중적으로 방출하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t과 무 30t을 전국 500여 개 농협 매장에서 시중가보다 40∼60% 낮은 가격에 파는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추석 성수 기간에는 김치 할인 판매도 마련해 추석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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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 남현정 기자
  • 유통, 금융, 농축수협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