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고도 경주' 부활 신호탄…황오동 일원 원도심 재생에 5년간 250억원 투입
주민 주도 협업체계로 도시재생 성공신화 만들 것

경주시는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황오동 일원에 5년간 2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사진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 전경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경주시가 황오동 일원 원도심 재생에 2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성공신화를 만들기로 했다.

경주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됨에 따라 혁신적 도시발전 플랜을 만들어 도시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성공신화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비교적 파급효과가 큰 중·대규모사업인 중심시가지형으로, 황오동 일원에 향후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해 총 2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천년 고도 경주의 부활’이라는 비전을 통해 침체화가 가속되는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문화재 보호로 인한 개발제약을 극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추진 계획으로는 지역특화 청년창업 거점, 주민참여형 문화장터 등 미래상권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센터, 골든시티 마켓, 어울림 공연장 및 웰컴센터 등 글로벌 협력 컨텐츠로 도시경쟁력을 한층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픈마켓을 주축으로 빈 점포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장터, 상인 간 갈등 해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화합장터, 전통시장 특화상품개발 및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팀도 구축키로 했다.
경주시 황오동 원도심 일원이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250억 원이 투입된다. 사진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도.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한 맞춤형 투어프로그램 개발로 관광객 유입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물 인터넷, 가상 증강현실 등 스마트 커뮤니티를 활용한 지역 안내 및 상권간 협력 시스템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도시 경쟁력과 상생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황오사랑이야기길을 비롯한 역사문화탐방 골목길을 조성해 지역 환경개선과 함께 지역 예술인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제 골목길, 범제예방설계기법을 적용한 걷고 싶은 안전 골목길, 주차타워 조성 등 안전도시 확립을 위한 환경인프라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실행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국토교통부 평가 및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협의체와 상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주민 주도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관광인프라 확충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새로 개편되는 도시재생본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역사도시에 버금가는 환경과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 도시발전 플랜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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