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태 총장, 취임식 대신 학생들과 소통의 장 마련

9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정현태 경일대 총장이 취임식을 대신해 학생들에게 커피와 떡을 건네며 소통하고 있다.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는 5일 교내 카페 전역에서 ‘총장님이 아메리카노 1000잔 쏜다’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9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정현태 총장이 취임식 행사를 열지 않는 대신 소요경비를 재학생들에게 커피와 떡을 나누는 것으로 대신한 것이다.

정현태 총장은 이날 정오부터 보직교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에게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떡을 일일이 건네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 카페 한쪽에는 총장님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게시판이 설치돼 학생들이 다양한 내용을 쪽지에 적어 붙였으며, 정현태 총장이 직접 만들어준 아메리카노를 들고 즉석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며 즐거워했다.

김규아 학생(응급구조 4년)은 “총장님께서 커피를 주시면서 학년과 진로를 물어보시고는 격려도 해주셨다”며 “취업준비로 힘든 시기에 커피 한 잔으로 기분 좋게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커피 이벤트 직전에 가진 총장과 총학생회 간부들 간의 간담회에서 총학생회는 정현태 총장에게 취임 축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재열 총학생회장(사회복지 4년)은 “지금까지도 항상 학생 편에 선 총장님이었지만 앞으로 4년의 임기 기간에도 변함없이 학생을 우선으로 배려하며 대학발전에 힘쓰시는 총장님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태 총장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 힘든 딱딱한 취임식 보다 커피 한잔과 떡 한 조각이지만 학생들과 얼굴을 보며 정을 나누고 싶었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학생들이 365일 행복한 경일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학교법인 일청학원은 지난 8월 21일 이사회를 열어 경일대 제7대 총장에 정현태 현 총장을 재선임했다. 임기는 2018년 9월부터 2022년 8월 31일까지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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