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단풍 및 단풍 절정 시기 예상.출처=케이웨더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5일 첫 단풍이 설악산에서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오는 9월 27일께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점차 남쪽으로 퍼져나가 군위에 위치한 팔공산에는 다음 달 19일께 단풍이 들기 시작하겠다.

이 외에도 경북북부지역에는 10월 14일부터, 경북중·남부에는 10월 18일부터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긋불긋하게 물들며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는 경북북부와 중·남부지역이 각각 10월 24일과 28일로 예보됐다.

식물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단풍이 든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의 높고 낮음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아 질수록 시기는 빨라진다.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케이웨더는 올해 가을 날씨에 대해 지난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상순은 평년과 비슷한 가운데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다.

하지만 9월 하순부터 10월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가을철 기온이 올라 단풍 시기는 늦춰지는 추세다.

최근 10년(2008~2017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각각 0.6℃, 0.8℃씩 올랐다.

또한, 199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 첫 단풍 시기는 설악산에서 1일, 내장산은 3일이나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 절정 시기 또한 지리산은 3일, 월악산과 무등산에선 4일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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