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9년 국비 110억원 확보

포항 영일만항에 3000t급 해양기술 시험평가선이 구축된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에 3000t급 해양기술 시험평가선 구축을 위한 내년도 국비 110억원을 확보하고 6일 포항 수중건설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올해부터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산업계 수요에 대응한 최적의 시험평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 먼저 권오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수중장비 위치추적 및 정밀항법기술, 실시간 원격모니터링 및 평가자료 분석기술, 광학/소나영상융합기술 등 시스템 구축 계획을 소개했으며, (주)로그프레트 김삼진 대표는 중고선박 현황과 추세, 매입절차를, (주)KT서브마린 이영 부장은 자체 선박운영 현황 및 활용 분야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세헌 박사가 좌장을 맡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김덕수 사무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박규희 박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민정탁 박사, (주)아쿠아드론 임흥현 대표, (주)오션C&I 윤종문 대표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해양기술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은 국내 최초로 경북 동해안에 실해역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해양장비, 해양기술 이전과 사업화 지원, 기술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등을 통해 해양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에 총사업비 260억원(국비 230억원, 지방비 30억원)을 투입해 3000t급 시험평가선과 시험평가원을 건립한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 사업이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 사업이 해양기술 플랫폼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산·학·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포항을 해양 신기술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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