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숙·김순한 씨

▲ 이갑수 영천경찰서장이 실종노인을 발견한 신용숙씨와 김순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영천경찰서(서장 이갑수)는 5일 임고면 수성2리 경로당을 찾아, 실종 노인을 발견해 제보한 귀농인 신용숙(여·67)씨와 김순한(여·65)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2일 오후 임고면 수성2리 집에서 혼자 거주하던 A씨(여,92)가 집을 나간 후로 돌아오지 않아 주민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민들과 함께 마을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종 사흘째인 5일 오전 귀농인 신씨와 김씨가 폐교된 수성분교 풀 숲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제보했다. 두 귀농인은 서늘해진 기온 탓으로 풀을 덮고 있는 노인의 풀을 제거하며 가족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어르신을 보살폈다.

또 신씨와 김씨는 “무엇보다 어르신이 무사해 기쁘다”며 고생한 경찰과 주민들에게 음식을 마련해 대접하는 온정을 베풀었다.

이갑수 서장은 “실종자 수색은 골든타임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시민의 제보와 관심 매우 필요하다”며 “신속한 제보와 더불어 수색에 적극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모든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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