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학교 7곳서 212명 발생
풀무원푸드머스 납품…교육청 "학교 급식 중단"

전국적으로 학교에 납품된 풀무원푸드머스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 수는 모두 132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발생한 학교도 이날 오전까지 유치원 1곳(62명), 초등학교 1곳(35명)이었으나 오후 들어 초등학교 1곳(15명)과 중학교 1곳(20명)이 추가됐다.

보건당국은 즉시 가검물 등을 수거,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시 교육청은 증상이 나타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문제가 된 케이크가 제공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서도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도 초등학교 1곳 30여 명, 중학교 1곳 40여 명, 고등학교 1곳 6명 등 3개 학교 학생 80여 명이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구미 초등학교 1곳은 지난 5일부터 환자가 발생했고 칠곡 중학교 1곳과 영천의 고등학교 1곳에서는 6일 의심환자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도와 도교육청은 학교 3곳 모두 한 업체의 초코케이크를 급식으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3개 학교를 포함해 6개 학교에 이 업체의 초코케이크가 급식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의심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6일 오전 10시께 전국 시·도 교육청과 화상을 통해 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한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납품 된 다른 학교에 대해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산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추가 환자 발생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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