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닷새간 매일 지급…지역 상품권 구매로 경기 활력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6일 추석을 앞두고 포항사랑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다.
포스코가 추석을 앞두고 거래기업들에 대한 지급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자금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한편 포항사랑상품권 구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그동안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대해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결제해 오던 지급방식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매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월 단위로 정산하는 협력사의 협력작업비도 오는 14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21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상 오는 10월 2일 지급해야 할 협력작업비중 평균 13일을 앞당겨 약 1760억원을 조기에 집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자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중견기업 대금 결제 시에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현금결제의 혜택이 2·3차 거래기업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들은 6일 추석을 앞두고 포항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오형수 소장과 임직원, 협력사협회장, 부장단 등 포스코 관계자들은 대구은행을 찾아 각자 50만원 한도 내에서 포항사랑상품권을 자율적으로 구매했다.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일반 임직원들도 명절 대목에 맞춰 자발적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함으로써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시장과 상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포항사랑상품권은 포항시 지역내 가맹업체들에서만 사용가능한 상품권이어서 추석을 앞두고 지역 재래시장 및 일반상가에 큰 활력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형수 소장은 “포항사랑상품권 구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농업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23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장보기 활동을 펼치는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실물경제 향상을 위해 기여해왔다.

올해도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구매한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오는 17일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시 사용할 예정이어서 지역 사랑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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