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이 현대인들에게 자리잡으면서 밥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빵은 주식이 되어 버렸다. 빵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동네 마다 베이커리가 한 두개쯤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역의 소문난 빵집들도 생겨나 색다른 관광명소가 되기도 한다.

경북 포항에도 동네마다 맛있다고 소문난 빵집들이 많다. 이번 시간을 통해 포항의 빵 맛집 중에서 몇 군데를 소개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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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개 할 빵집은 포항 북구 대흥동에 위치한 ‘시민제과’다.

시민제과는 포항 제1호 제과점으로 유명하다. 해방 직후인 1949년에 옛 가고파극장 건너편에 맨 처음 ‘시민옥’으로 시작해 1959년 현재 건물로 확장 이전하며 ‘시민양과홀’로 명칭을 변경한 후 1960년대 마지막으로 시민제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63년 1호 제과점이었다가 2006년에 닫고 13년 후인 2018년에 8월 16일 재오픈 하였다. 대표 빵들로는 양배추·마요네스 소스 등 버무린 런치사라다빵·국내산 팥앙금과 수제 찹쌀떡을 올린 팥빙수, 앙금빵 등 전통 시민제과 대표빵들을 재현·복원했다. 또 프랑스 버터와 고르곤졸라치즈로 고소하게 풍미를 살린 크루아상 등이 있다. 현재 ‘시민제과’의 대표는 창업주인 고 진석률 대표의 손자이자 둘째 아들인 2대 대표 진상득 씨의 아들 진정하(36) 씨다. 진정하씨는 2015년에는 르꼬르동블루 서울 분교에서 제빵 과정을 마쳤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 반 동안은 제빵 종주국 프랑스 파리 소재 명문요리학교인 ‘에꼴 페랑디 (ecole ferrandi)’에서 제과 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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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할 빵집은 ‘김민성셰프베이커리’다.

포항 문덕에서는 소문난 빵집이다. 김민성셰프의 이름을 넣은 빵집인 만큼 맛과 영양 모든면에서 공을 들여 빵을 만든다고 한다.

최근 포항 롯데백화점 식품관에 입점 할 만큼 인지도와 맛을 보장하고 있다. 

김민성셰프는 국가에서 인정한 제과기능장으로 일본 동경제과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유명 빵집들에서 근무하며 자신만의 빵 만드는 노하우를 쌓아왔고 그 노하우들과 경험을 집대성해서 만든 것이 자신의 이름을 건 ‘김민성셰프베이커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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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셰프베이커리’의 대표 빵은 ‘돼지 브리오슈’이다. 72시간의 발효를 거쳐 완성되는 셰프의 대표 빵이라고 설명한다. 직접 맛을 보니 부드러운 식감과 은근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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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빵집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의 ‘한스드림 베이커리’다. 

한스드림 베이커리는 포항뿐만 아니라 빵을 좋아하는 빵덕후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전국구로 알려진 빵집이다. 누가 정한건지 알수 없지만 인터넷과 SNS에서는 경북 3대 빵집 중 한곳으로 알려진 빵집이다.

인터넷에 알려진 경북 3대 빵집은 안동의 ‘맘모스제과’, 영주의 ‘태극당’ 그리고 포항의 ‘한스드림베이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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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드림베이커리 대표인 한상백 씨 또한 제과기능장이다. 이곳의 대표 빵은 특허가 까지 ㅤ취득한 ‘갈릭바게뜨’이다. 일반적으로 갈릭 바게뜨는 바삭바삭한 바게뜨에 달짝지근한 갈릭소스를 발라놓은 정도이면 한스드림 베이커리의 갈릭브레드는 갈릭소스에 바게뜨를 담궜다... 정도의 촉촉한 ‘갈릭 바게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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