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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피해"…영양 제2풍력단지 '끝없는 갈등'

조성 반대 주민들,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중단 촉구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9월09일 16시20분  
환경영향평가협의회장 입구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풍력건설 반대 주민들의 모습
영양 제2 풍력단지 조성을 두고 검토 단계인 환경영양평가협의회가 시작부터 풍력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 사업시행 전에 계획의 적절성과 입지의 타당성을 고려해 사업 추진 여부 심의하고 결정하는 단계로 업체가 신청하면 환경영향평가를 걸쳐 환경부가 검토한 뒤 산자부가 허가를 내주고 다시 지자제가 개발을 검토해 최종 허가를 내준다.

이번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환경부 관계자, 전문가, 지역 주민 등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시공사인 GS E&R은 영양 제2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최근 영양읍 양구리와 석보면 홍계리 일대 풍력 발전기 8기 건설을 위해 7일 오전 11시부터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제 2 풍력 건설을 반대하는 30여 명의 주민과 대회의실에 이들을 진입을 막기 위해 인간 띠를 이룬 공무원 40여 명이 대치하면서 고성과 욕설, 진입 시도 과장에서 몸싸움이 난무하는 등 2시간 협의회의가 마치는 오전 12시까지 난장판이 이어졌다.

또 영양군이 풍력 건설을 찬성하는 위원 8명에 대해서는 오전 10시까지 회의장 참석을 통보했지만 반대하는 3명에 위원들에겐 사전에 미리 참석해달라는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며, 반대 의견을 가진 위원들까지 가세해 강력히 항의했다.

영양 제2 풍력사업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남관실 위원장은 “지금도 마을 주변 풍력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데 또다시 풍력을 건설하게 되면 마을 양 옆에 풍력 단지가 들어서게 되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사람이 더는 살 수가 없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도 “지금도 풍력단지 근처에 양봉들이 집단 폐사하는 등 산사태의 위험을 안고 사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풍력 단지 건설에 대해 건강에 위협이나 환경 훼손 등이 없는지 등 주민들과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걸친 후 추진해도 늦지 않은데 시공사가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을 돈으로 회유하는 등 악질적인 방법으로 또다시 풍력단지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양군 새마을경제과 이주호 과장은 “제2 풍력단지 건설 사업은 이미 군 계획관리가 입안된 사업이라 법적 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행정 기관에서 적법절차에 맞게 협의를 해야 하므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수록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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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기 기자

    • 정형기 기자
  •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