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년 째 이어져 오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이 축제기간인 3일 동안 전국에서 2만3000여명의 관객이 찾아오는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포항 칠포재즈공연장 상설무대에서 열린 칠포재즈페스티벌에는 지난해를 뛰어넘는 구름관객이 전국에서 찾아 국내를 대표하는 재즈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축제를 찾은 관객들은 지역 특성상 쉽게 볼 수 없던 수준 높은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하며 맘껏 환호를 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을 울리는 진한 감동에 젖어들기도 합니다.

축제가 이뤄진 3일 내내 공연을 찾은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김유리·손효진/ 포항시 죽도동
매년 오지만 너무 좋은 것 같고요. 3일째 지금 계속 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멜로망스 보러 왔어요.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9일 궂은 날씨에 맞춰 축제운영위원회는 입장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우비를 지급했습니다. 박주원과 말로의 공연을 시작으로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는 불리는 클럽M의 클래식 앙상블 칠포해변을 분위기 있게 물들였습니다. 가요계의 음원강자라는 수식어를 가진 멜로망스 와 이번 축제의 피날레 무대를 책임진‘자우림’의 등장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두가 환호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절정을 향해 치닫게 했습니다.

관객 중 20·30대가 85%가량으로 주류를 이뤄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이번 페스티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칠포바다의 파도소리와 여러 장르의 음악이 만들어낸 앙상블에 취하며 칠포재즈축제를 가슴에 남겼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