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신청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학교 운동장에서 각목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학교 운동장에서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A씨(43)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25분께 대구 달서구 한 중학교에서 함께 축구를 하던 학생들에게 욕설과 함께 각목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B순경(36)이 쫒아오자 각목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축구를 하면서 욕설을 했고 학생들과 시비가 붙자 자신의 차량 내 있던 각목을 들고 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 조울증과 알코올의존증 등을 앓아 병원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A씨는 쫓아오는 B순경에게 각목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등 위협을 가했으나 함께 출동한 동료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에 제압당했다”며 “B순경은 다행히 전치 2주 정도의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A씨가 시민과 경찰에게 위협을 가한 것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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