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축제가 가득한 포항에서는 매년 칠포재즈페스티벌이 열립니다.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 12회를 맞이한 칠포재즈페스티벌은 칠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친구, 연인, 온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축제입니다.

가을과 바다라는 테마가 있는 칠포페스티벌에 시민기자라는 좋은 기회로 함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참여했던 둘째날은 8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해 화려한 막을 올렸던 첫날보다도 그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웠습니다.

다섯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는데도 오후 3-4시부터 인파가 몰려 돗자리를 깔고 앉을 수 있는 그린존은 이미 많은 인원들로 가득찼고, 밖에서는 계속해서 입장하기위한 많은 인원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입장 후에는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들과 행사부스로 음악을 좋아하는 포항시민들과 함께 부담없이 맛있는 음식과 편안하게 준비된 무대를 즐기기만 하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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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칠포재즈페스티벌 둘째 날인 8일 밤 포항 칠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던록 전설 넬(NELL)의 공연 중에 축제를 축하하는 나비 모양의 꽃보라가 쏟아지자 관객이 환호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강이채, 커먼그라운드, 로라피지, 다이나믹듀오, 넬로 이루어진 두번째날 라인업은 뜨거웠던 여름밤의 끝과 선선해진 가을밤을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또한 가장 놀랐던 점은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사고나 주변환경이 더러운점을 볼 수 없었는데, 주변에 수많은 포항시민의 자발적인 봉사로 아름다운 칠포바다를 지켜내면서도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9월7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9월9일 일요일에 그 막을 내리는 칠포페스티벌이 매년 가을의 시작에 찾아오는만큼 올해 참여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내년에는 꼭 한번 함께하셔서 가족들 또는 지인들과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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