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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 들으며 '감성 힐링'…포항, 어촌 관광 메카로 뜬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 조성 등 체험+여가 다양한 상품 개발
가족 단위 방문객 지속 증가…특산물 활용한 과메기문화관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우뚝'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9월11일 17시17분  
구룡포 장길리복합낚시공원
관광산업은 환경산업과 더불어 21세기의 대표적 성장산업으로 일컬어진다. 최근 여행의 트렌드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체험위주로 변하면서 어촌 역시 가족단위 여행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종전에는 단순히 수산물 생산 현장이었던 어촌이 최근 들어 체험과 여가활동이 동시에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게다가 최근 우리 어촌이 처한 현실은 녹녹치가 않다. WTO·FTA체제에 따른 국제간 무역경쟁의 심화로 어촌을 포함한 수산업 부문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촌을 지키기 위해 어촌을 생산·주거·관광이 어우러진 종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어촌의 관광수입을 증대시키고 가족단위의 도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어촌체험마을과 복합낚시공원의 활성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남구 장기면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과 구룡포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을 통해 어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과 도시민의 힐링공간으로 발전시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의 경우,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제12회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전국 98개 어촌체험마을이 참가해 최종 4개 마을을 선정하는데 우수상을 수상하며 상금 4천만원을 받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은 포항 유일의 어촌체험마을로서 성게국수, 성게톳밥, 신창미역, 산딸기, 과메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 개발과 함께 투명카누, 해녀체험, 후릿그물 당기기, 고동잡기, 바다낚시, 요리체험 등이 다른 마을과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운영 사례로 평가 받았다.

또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지역 유관기관·단체와의 상생협력, 마을자체 한여름바다 썸머캠프 개최, 1교1촌 자매결연 교류 등 특화된 발전방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해안에 분포돼 있는 넓은 기암괴석과 얕은 수심 등 청정 해안지역으로 경관이 뛰어나 관광객 및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2018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100억 원이 선정돼 호미곶권역 중심지와 주변지역의 통합거점개발이 가능하게 되어 더욱 활성화가 기대된다.

구룡포읍 장길리 일원에 위치한 낚시의 명소인 장길리복합낚시공원은 어민 소득증대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조성됐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농어와 감성돔 등 인기어종까지 잡히면서 낚시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장길리 해안 곳곳은 강태공들이 삼삼오오 모여 낚싯대를 바다에 드리우고 고기를 낚는 데 열중하는 모습은 익숙하다. 여름철의 경우, 농어가 인기가 있어 농어만을 잡기 위해 장길리를 찾는 전문 낚시인들도 많다. 특히 장길리에는 노래미와 우럭 등 다른 어종도 많아 마을 주변은 늘 낚시 동호인들로 북적인다.

감성돔이 제철인 11월부터 1월 사이에는 장길리는 더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마을 앞바다의 갯바위인 보릿돌과 방파제 쪽이 감성돔을 잡을 수 있는 주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12월부터 2월까지 장길리 주변은 학꽁치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초보자라도 연거푸 잡히는 학꽁치 덕분에 겨울철 장길리는 발 디딜 틈이 없다.

최근에는 가자미와 넙치 방류사업까지 진행되고 있어 장길리 앞바다의 어족자원은 더욱 풍부해지고, 낚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35만 명이 넘게 다녀간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겨 찾는 포항의 랜드마크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있는 곳으로 구룡포의 과메기를 널리 알리고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써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은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과메기에 대해 조목조목 알 수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메기연구센터의 각종 실험 장비를 이용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에서부터 과메기 비누 만들기, 팔찌 만들기, 과메기 엮기 체험, 블록놀이, 모래놀이, 영화상영 등 부대행사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한편, 과메기 시식행사를 통하여 과메기가 4계절 식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해설을 원할 경우에는 하루 전에 문화관으로 전화(054-270-2862)·예약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포항은 땅 길은 물론 하늘길과 바닷길이 연결되는 곳으로 204km에 달하는 천혜절경의 해안선을 따라 아기자기한 어촌마을과 포항만의 문화와 해양생태를 간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포항만의 자원을 활용해 해양스포츠관광과 함께 어촌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어민소득 창출은 물론 일자리 창출의 블루오션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어촌 하면 배를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는 어업부터 떠오르지만 요즘은 양식업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고, 어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어촌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해양레저, 관광, 수산물 가공·유통 등 어촌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어촌은 인구에 비해 일자리가 많은 말 그대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도록 어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어촌에서도 가공, 유통, 관광 서비스 등을 접목해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6차 산업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포항시 역시 어촌생태체험관광을 통해 활발한 관광 서비스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사업을 개발·운영해 어촌마을을 또 하나의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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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