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죽전 대나무꽃 만발 프로젝트' 시행
다양한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살린다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대구 달서구 죽전동 ‘죽전(竹田) 대나무꽃 만발 프로젝트’ 사업 안내도. 달서구청 제공.
도시 노후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를 겪는 대구 달서구 죽전동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는다.

9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죽전동 일원은 최근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지난 2012년 죽전동 인구는 1만7072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5512명으로 집계, 5년 사이 10.06%의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경제활동인구 비율도 같은 기간 10.97% 감소했고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죽전동 전체 건축물 중 72.41%를 차지하고 있다.

달서구청이 지난해 9월 취합한 주민자치위원회 의견서에는 원룸과 빌라 밀집으로 주차난과 함께 보행자 환경이 열악하다는 애로사항도 상당수 제기돼 정주 여건 개선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달서구청은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죽전동 일원에 ‘죽전(竹田) 대나무꽃 만발 프로젝트’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대상 부지는 죽전동 일원 14만6000㎡로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170억 원(국비 85억 원, 시·구비 85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복지 트라이앵글 조성’, ‘좋은 이웃 만들기’, ‘지역상권 살리기’, ‘생활편익시설 조성’ 등이다.

여성·노인과 관련된 복지시설을 늘리고 부지를 확보를 통해 마을의 거점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복지 여건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계한 행복주택 50세대 건축 등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지어 젊은 인구의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사업부지에 대한 협의를 마친 달서구청은 지난해 10월 LH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실무협의체를 구성, 지역 내 생활편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창업지원시설과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규모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나선다.

이 밖에 KTX 파죽지세길 조성, 주택지 골목정비, 다목적 친환경 공원 개발, 공동 텃밭 조성 등 지역 활성화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 마련됐다.

달서구청은 지역 주민들이 강한 재생 의지를 갖춘 만큼, 주민 복지 문화시설을 조성해 활발한 마을 공동체를 꾸리고 주민이 참여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죽전동 지역은 건설 예정인 서대구 KTX역과 인접해 교통 요지로도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방치됐던 구 징병검사장과 무역학사 일대는 창업지원시설, 여성친화·어르신 복지시설, 마을 공영주차장 조성 등 주민편익시설로 확충해 주거복지 실현에 매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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