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산중 0.12%·0.27%

경북도와 대구시의 지난해 교육분야 투자 예산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자치단체 예산 21조1천238억 원의 0.27%(561억) , 대구시는 예산 9조5천5억 원의 0.12%(111억5000만 원)를 교육분야에 투자한 것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예산액 대비 교육분야 투자 비율 평균(0.44%)에 훨씬 못 미쳤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7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는 지난해 예산(일반회계 최종예산) 254조2천495억 원 가운데 0.44%가량인 1조1천151억 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했다.

교육투자는 급식시설 확충·교육정보화·교육과정 지원 등 지방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자치단체가 학교로 지원하는 경비, 기타 다른 법령에 따른 교육비 투자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예산(48조9천73억 원)의 1.07%(5천235억 원)를 교육분야에 투자해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이 0.74%(2천706억 원), 대전이 0.67%(380억 원)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561억 원으로 교육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놓고 보면 경기·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반대로 광주의 경우 지난해 예산(5조8천737억 원) 가운데 0.01%(5억5천만 원)만 투자해 교육분야에 투자한 비율이 가장 낮았다. 충북이 0.05%(49억 원), 부산이 0.07%(99억 원), 대구 0.12%(111억 원)로 역시 투자 비율이 낮았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는 경기도 하남시(2.59%)와 경기도 부천시(2.54%), 경기도 안양시(2.53%)의 교육투자 비율이 전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서울지역만 놓고 보면 영등포구와 강남구(각 1.86%), 서초구(1.71%), 양천구(1.56%) 등 교육열이 높다고 평가되는 지역의 예산 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높았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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