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여성 탈의실 사물함 전문 절도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진경찰서는 11일 목욕탕 여성 탈의실 옷장을 무단으로 열고 금품을 훔친 A(여·55)씨를 특수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일대 온천을 돌며 여탕 탈의실에 비치된 개인 옷장 시정 장치를 드라이버와 특수제작한 손톱정리용 줄(일명 야스리)을 이용해 해제하는 수법으로 총 7회에 걸쳐 111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탈의실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목욕탕 출입 시 귀중품과 고액의 현금은 되도록 지참하지 않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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