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세계 물 도시 포럼(WWCF 2018)’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도시와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물 관련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물 기술 개발과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세계 물 도시 포럼은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KIWW 2018)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물 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12일 ‘국제 물 산업 비즈니스 워크숍’ 세션에서 대구시와 필리핀 마닐라 광역 상하수도 청 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2400만 명을 대상으로 상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 마닐라 광역 상하수도청(MWSS)과의 MOU 체결은 우리 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물기업 해외진출기회 확대를 위한 ‘국제 물 산업 비즈니스 워크숍’과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 그리고 물 기술 종합학술대회인 ‘국제 물 산업 컨퍼런스’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제물주간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제고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행사이며 2016년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올해 3회 차를 맞이한다.

특히 이번 국제 물 주간은 지난 6월 8일 물관리일원화 정부조직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물 관련 국제행사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기간 중 대구시가 주최하는‘세계물도시포럼’을 통해 세계 물 도시 및 국제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행사 기간 중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의 MOU 체결, 이번 행사기간 중 필리핀 마닐라 광역 상하수도 청과의 MOU 체결을 바탕으로 대구 물산업의 지평을 세계로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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