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람과 별빛이 머무는 완산뜨락’ 착수
사람 모이고 번성하는 옛 명성 되찾는다

영천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완산동 일원.
수 십년의 번성기 시절을 뒤로한 채 지금은 사람들이 떠나고 상권은 몰락해 도심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는 영천시 완산동 일대가 지역 맟춤형 도시재생 모델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영천시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구도심과 노후주거지, 쇠퇴한 주거지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모이고 상업이 번성하는 곳으로 만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사람과 별빛이 머무는 완산뜨락’이라는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일반근린형 사업으로 영천초등학교~상공회의소 10만3천㎡ 일대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4년간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해 총 3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지역 예술분야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한 지역 예술 특화 거점 조성과 열린 학교 예술마을 사업, 주민주도 마을 활성화 사업, 생활환경 인프라 조성사업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완산동 문화예술 거리를 조성, 문화예술 활동과 청년창업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민주도의 자생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마을공동체 활동 및 맞춤형 문화복지서비스,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활성화 등으로 옛 명성을 되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250억원 규모의 영천시장~영천역 일대 완산동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과 함께 대상지 2곳이 모두 완산동 일원이라 상호 연계를 통한 새로운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영천시는 2017년 선정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이번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발판삼아 경북형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시는 내년에 ‘사람과 별빛이 머무는 완산뜨락’뉴딜사업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에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지역주민들의 노령화와 청?장년층의 감소로 쇠퇴하고 있는 완산동이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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