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자회사 편입 승인…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 개설
2020년까지 자산 100조 '탄력'

DGB금융그룹은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각각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의 증권업 진출은 지역민에게 생애주기에 걸친 양질의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기반 확대, 수익 다변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DGB금융그룹은 지방금융 최초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라인 완성으로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6월 말 현재 총자산 6조2000억 원, 자기자본 7354억 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로, IB 부문에 우수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채권운용 역량과 투신사 기반의 오랜 고객관리 경험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력 구조 조정, 조직재편, 각종 제도 정비, 비경상적인 손실 제거 등 체질개선을 완료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회생)에 성공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 중심의 대체투자와 기업금융을 계속 확대하고, 비대면 신규 고객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올해 상반기 34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지주계열사 편입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등 긍정적인 평가도 이루어져 연간 4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로 DGB금융은 은행-증권 또는 은행-증권-보험이 결합된 금융 복합점포 개설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의 계열사는 9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 혁신적이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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