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회의…북방경협 시대 균형개발 절실
추석 사회안전망 점검도 주문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 및 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9월 회의가 13일 열려, 위원들리 신문을 보며 토론하고 있다.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 및 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위원장 이재흥) 9월 회의가 13일 포항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지역경제가 갈수록 악화 일로를 걷고 있어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과 범국가적인 경기 활성화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윤택 위원 “이제는 모바일이 대세인 것 같다”며 “‘일등신문 경북일보’ 입지 강화를 위해 속보성을 더 강화하고 심층 분석 기사를 많이 실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재흥 위원 “이철우 도지사 공약에 환동해지역본부 확대를 통한 경북동해안 경제 활성화 내용이 들어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안 보이는 것 같다”며 “북방경협 시대를 맞이해 경북도도 내륙 중심의 개발에서 탈피해 신동해안 시대를 통한 균형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위원 “현재 포항상공회의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기업들 대상으로 자금 사정 실태조사와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전분기에 비해 경영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경기는 미국의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심화, 고용률 둔화, 제조업 투자부진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급격한 고용노동환경 변화로 지역기업들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하지만, 최근 북방경제 활성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침체한 지역경제에 돌파구로 기대되고 있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신약·바이오·로봇·첨단신소재산업 등 포항시가 선정한 5대 핵심산업과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 및 새경북포럼 포항지역위원회 9월 회의가 13일 열려, 위원들리 신문을 보며 토론하고 있다.

△한동식 위원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도입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국민과 사회가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이수 위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시내버스 기사들의 근무형태가 1일 2교대로 바뀌게 되면서 임금 보전문제로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며 “준비 안 된 노동정책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수아 위원 “포항사랑 상품권이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도 많은 사람이 구매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용진 위원 “포스코는 포항경제의 주춧돌인데 외부적 영향으로 어려워지면 안 된다”고 말하고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지속하면서 국가와 지역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보 위원 “포항시에서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시민의 교통 편의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또 “창포 네거리 등 출퇴근 시간 때 상습정체지역에 버스 전용차선제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한영 위원 “부동산 투기 등 나만 편하고 잘 먹고 잘살면 된다면 이기주의가 너무 팽배해 있어 사회 분위기가 너무 경직화되고 있다”며 “경북일보에서 유치원부터라도 나누고 양보하고 더불어 잘 살아가는 교육을 시켜 글로벌시민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연재물을 만들어 보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흥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가 어려워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말한다“며 “아무리 경기가 어렵지만 추석을 앞두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경북일보가 사회안전망에 빠진 소외계층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찾아내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누리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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