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성명 발표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반대하고 나선 자유한국당이 지역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13일 성명을 통해 지방으로서는 운명을 걸어야 할 과제인 공공기관 이전을 반대하는 한국당 지도부와 정치인들의 태도가 몹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황폐화 의도’라고 발언한 데 이어 11일 대구를 찾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1차 혁신도시 완성 등을 이유로 반대에 가까운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김 원내대표가 수도권 이기주의를 가지고 있고 제1야당 대표로서 편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이 반대한 사유에 대해서는 검토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참여정부 시절 같은 정책을 옹호했던 태도를 뒤바꾼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한국당 지역 정치인들은 지역의 입장에 대해 대변도 못 하고 당 지도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공기관 이전을 정략적으로 추진한 것일 수 있지만, 한국당은 반대만 일삼지 말고 정략에 그치지 않도록 실현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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