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13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안동댐 수몰마을 복원 아카이브 세미나’를 하고 있다.
안동댐 준공 이래 수몰 마을·주민들의 기억과 삶의 이야기를 복원하는‘안동댐 수몰마을 복원 아카이브 세미나’가 13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안동댐 수몰지역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54개의 마을과 2만여 주민들의 흩어진 자료와 이들에 대한 기록들을 생활사 아카이브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그동안 7개 마을의 제보자 면담과 구술채록, 사진수집, 마을·문중·개인의 자료, 녹취파일 80여 개와 사진 스캔 1500여 점을 확보했다.

주목할 자료로는 1910년 석주 이상룡 선생을 중심으로 고성 이씨 가족들이 가족단을 결성, 이를 기록한 가족단명첩이 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그리는 마을인지지도를 작성함으로써 당시의 기억과 생생한 증언을 확보하고 잊혀가던 기록물의 존재와 소장자 등을 동시에 확인하여 기록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기록화 사업의 의의 및 과제를 짚어보며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