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우(영천) 경북도의회 의원
경북도의회 이춘우(영천) 의원은 13일 신임 도지사의 ‘새바람 행복 경북’호의 원활한 출발을 위해 전임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출연기관장들은 전원 일괄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303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7기 경북발 새바람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이루기 위해서는 도민의 생활과 자치단체의 재정 상태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30개에 달하는 출자·출연기관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이를 관리 감독하는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전임 도지사가 5개 산하 기관장을 임명하는 것은 후임 도지사를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행태이며,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로 정실인사·보은인사의 극치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 광주, 경기, 경남 등 타 시도의 경우 민선 7기 출범에 맞춰 산하기관장의 일괄사표를 미리 받아 새로운 시장·도지사가 재신임을 묻는 것이 관례라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우 의원은 “신임 도지사의 원활한 출발을 위해 우선 전임 지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전임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전원 일괄 사퇴해야 한다”며 “현재 5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도의회의 인사검증을 30개 출자·출연기관으로 확대할 필요기 있으며, 경북도도 도의회의 인사검증 결과를 전향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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