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계산 모두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
한옥마을 新 문화관광 중심지로 재탄생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구 중구 동산동 위치도
대구 심장부에 위치한 한옥마을이 한 단계 더 발전, 문화 콘텐츠가 한층 더 강화 된다.

대구시 중구청은 ‘동산과 계산을 잇는 골목길,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이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응모, 선정됐다.

이후 활성화 계획을 수립, 내년 3·4월께 사업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동산동·약령시 일원 도시재생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국비 85억 원, 시·구비 각각 42억5000만 원 등 총 170억이 투입된다.

사업지인 중구 동산동 229번지 옛 구암서원 일대는 도로와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이 좋지 않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 곳은 4m 미만 불량도로 접합 비율이 45.5%며 도시가스 보급률이 21.6%에 불과하다.

노후불량주택이 전체 380동 중 242동으로 60%를 넘으며 과 폐·공 가, 노후 된 담장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구 구성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 중 25.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초생활 수급자 21.9%, 차상위계층자 2.9%, 장애인 6.2% 등 쇠퇴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5년간 사업체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큰 변화가 없는 등 성장이 멈췄다.

낙후된 지역을 돌파하기 위해 한옥마을 생활공동체 지원 사업, 한옥마을 문화공동체 지원 사업, 미래로 약진하는 약전골목 공동체 지원사업,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골목문화·상권활성화 사업, 골목상권 미디어 플랫폼 창업 지원 사업 등이 추진된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제시 되지 않았지만 방향성은 조성됐다.

우선 한옥마을은 수요조사를 통해 기초생활 인프라 현황과 달성방안에 대한 목표치를 설정,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기에 문화주민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통해 다양한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 공동체 의식 확장으로 주민복지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옥마을 주변 골목길이 정비되면서 한옥마을 본연의 모습과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 등을 조성, 새로운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재탄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방 등 체험 프로그램이 갖춰지면 한옥마을이 가지는 상징성과 콘텐츠가 더욱더 다양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정비가 마무리되면 한옥 스테이가 활성화되고 자연스럽게 상권 확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침체 돼 가는 약령시도 일대 경관이 개선되면 전통을 갖추면서도 편리한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한의약박물관 광장이 활성화되고 청년상인 육성 앵커시설이 들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구청은 상가 매출액 연 7%, 상권이용인구 연 1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빈 점포는 연 10% 떨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개발로 둥지 내몰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개발이익 재투자 방안 등 지자체 차원의 부동산 대책과 임대·임차인의 자발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 등 시장 질서를 지키는 방안도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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