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년제大 수시 접수, 경주대·김천대 수시경쟁률 하락

지역 4년제 사립대학인 김천대와 경주대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두 대학은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재정지원제한대학의 불명예를 안았다.

2019학년도 신·편입생이 대학 자체노력과 연계해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지원을 못 받는 데다 학자금 대출도 절반만 받게 되는 김천대는 824명 모집에 2284명이 지원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4.5대 1보다 크게 떨어졌다.

다만, 취업이 잘 되는 간호학과의 경우 15명을 뽑는 일반면접전형에 176명이 몰려 11.73대 1의 높은 수준을 보였고, 간호학과 지역인재전형에도 5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10.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수를 차지하는 간호학과 일반교과전형에도 53명 모집에 215명이 지원해 4.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간호학과 지역인재전형과 물리치료학과 일반면접전형, 치위생과 일반면접전형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경주대 또한 이번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기준으로 1.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수 합격자를 고려하면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은 2.3대 1이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된 경주대의 경우 내년도 신·편입생들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전혀 받지 못하고, 정원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대학 운영 쇄신에 나서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사 선발 인원 축소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대구교육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권 주요 대학의 경우 모집인원이 많은 경북대, 계명대, 금오공대가 다소 하락했고, 지난해와 같은 경쟁률을 기록한 영남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북대는 3287명 모집에 4만4248명이 지원해 13.46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14.5대 1에 비해 조금 줄었다. 논술(AAT)전형 치의예과는 5명 모집에 829명이 지원해 165.8대 1로 대구권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대도 3551명 모집에 2만4471명이 지원해 6.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경쟁률은 7.84대 1이었다. 계명대의 경우 실기위주전형의 뮤직프로덕션과 보컬분야가 4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학생부종합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는 의예과가 36대 1, 경찰행정학과가 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금오공대 또한 926명 모집에 6109명이 지원해 6.6대 1로 지난해 8.57대 1보다 하락했다. 영남대는 3222명 모집에 1만8559명이 지원해 지난해와 같은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일대는 1천312명 모집에 9천503명이 지원해 7.24대 1로 지난해 5.82대 1보다 상승했고, 대구대도 3천156명 모집에 2만2천358명이 지원해 7.08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6대 1보다 상승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천290명 모집에 1만4천473명이 지원해 6.3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한의대는 모집인원 1천257명에 1만41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8.3대 1로 지난해 6.9대 1보다 높았다. DGIST는 210명 모집에 2천484명이 지원해 11.83대 1을 기록했다.

김윤섭 기자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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