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국비확보 초당적 협력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대구시와 경북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초당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1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시도는 1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과 예산협의회를 갖는다.

대구·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시도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다.

협의회에서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 대구·경북 미래먹거리 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민선7기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예산협의회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 아래 반드시 확보해야 할 국비사업들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상임위, 예결위 예산심의에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대구시는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으로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20억원),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 첨단동물평가동 구축(6억원), 상화로 입체화사업(30억원), 안심∼하양 복선 전철(396억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218억원) 등을 건의한다.

경북도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6000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3500억원), 고기능성 철강·소재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75억원), 치매전담형 노인복지시설 확충(80억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425억원) 등의 지원을 요청한다.

시도는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 등 대구·경북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는 2019년도 국가투자예산으로 345개 사업에 5조4705억원을 건의했으나 부처별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정부예산안에 반영한 금액은 224개 사업 3조1635억원에 그쳤다. 건의액보다 2조3000억원이나 줄었다.

대구시도 516개 사업에 3조3014억원을 건의했으나 정부예산안에 430개 사업 2조8900억원이 반영되는 데 머물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비확보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여야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안해결을 위해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시도민들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비지원 없이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이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려면 절박한 심정으로 의원들과 시도 간 긴밀한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며 “국회 심사과정에서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역발전 방안 마련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복, 박무환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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