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이 17일 전통시장을 방문,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
영천시는 17일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천, 금호, 신녕 3개 공설시장을 방문해 공직자를 포함, 각 기관·단체와 함께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시는 이날 영천공설시장 5일장을 맞아 물가모니터요원, 공무원 등 150여명과 함께 전통시장 홍보용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명절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구입하며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장보기 행사에 앞서 물가모니터요원 등 50여명은 원산지 표시 실천, 가격표시제 이행을 위한 홍보물을 상가에 나눠주며 추석성수품, 생필품 등에 대한 물가안정 동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영천공설시장에서는 ‘영천 전통시장투어’가 펼쳐졌다.

영천시가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해 기획한 첫 투어로 전통시장의 상권회복과 지역 관광지 홍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이날 사전예약 접수된 관광객 120명은 오전에 영천공설시장에서 추석 장을 보고 오후에는 엿 만들기 체험 후 임고서원과 전투메모리얼파크를 관람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약간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나눠주며 구매 욕구를 북돋우고 구매물품의 수량에 따라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장보기가 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10월 영천전통시장 투어에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영천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한 후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1인당 1만5000원이다.

최기문 시장은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유통산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전통시장 상인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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