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이 답이다-(주)광우 인터뷰

김응기 (주)광우 사장
“현장에서 거짓이 들어가게 되면 곧바로 불량으로 이어지며, 품질에는 요행이 없습니다. 우리 광우는 요행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뿌린 만큼 거둔다’는 슬로건 아래 모든 임직원이 고객들의 요구에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

김응기 (주)광우 사장은 회사 경영방침의 제 1순위로 ‘정직’을 꼽았다.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금속업계에서만 30년을 보내며 잔뼈가 굵어온 김 사장이 친환경 윤활유업계 대표로 발탁된 것은 쉽게 감이 오지 않는다.

김 사장 역시 대학졸업 후 금속재료기술사를 취득하는 한편 (주)태양금속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하다 올 초 퇴직한 전형적인 금속전문가다.

그런 그가 지난해 윤활유 전문회사인 광우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은 윤활유를 사용하는 수요가 대부분이 철강·자동차 등 금속을 다루는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즉 29년 역사의 광우가 쌓아온 윤활유 기술력과 수요가가 원하는 니즈를 결합하기 위한 화학과 금속재료학의 융합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형적인 엔지니어출신인 김 사장은 지난해 광우 사장으로 왔지만 직책의 차이만 있을 뿐 현장에 있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저는 사장이 아니라 현장을 이끄는 리더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니즈를 현장에서 적용해 최적의 윤활유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그것이 광우 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현장중심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대체 효과도 중요하겠지만 친환경 윤활유 선진국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광우만의 특별한 기술력과 현장적응력을 통해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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