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 양상서 차분하게 진행돼

돈사 신축 및 석산 개발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 위원회)와 지보주민 20여명은 집회 장소인 군청 전경에 들어서기 전 석정리 평화택시 앞에서부터 군청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장기화 과격 조짐을 보이던 지보면 석산 개발과 대형 돈사 건립 인허가 반대를 요구하는 집회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차분한 가운데 예천군청에서 열렸다.

돈사 신축 및 석산 개발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원회)와 지보주민 20여명은 군청에 들어서기 전 석정리 평화택시 앞에서부터 군청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이날 주민들은 가을 추수를 염려해서인지 마지막 집회를 예고하며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자신들의 주장인 인허가 불허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군청사를 향해 소리쳤다.

현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청 직원들과 경찰, 119 구급차가 집회 주변을 지켰다.

그동안 석산 개발과 대형 돈사 건립 인허가 불허를 요구하는 위원회와 주민은 7차례에 거쳐 지보면사무소와 예천군청, 시가지 차량 시위 등의 집회를 해왔다.

인허가 반대 추진위원회와 정창우 군의원이 사업 인허가 신청과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를 군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의구심을 가진 군민이 많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정보공개 요청은 안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신청한 건축주의 동의가 이뤄져야만 하며 또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정보를 공개할 수 있어서 그렇다”고 전했다.

또 “건축주가 정보공개를 반대하고 심의위원회에서도 일부 자료만 공개 의결한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투쟁위원회는 집회를 할 때마다 오물투척 시도와 삭발 거행 상여 행렬, 대형돈사 현수막 화형식 등 시위 수위를 높여왔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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