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소회

▲ 장석춘 의원
장석춘 신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이 현장활동 중심으로 도당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 위원장은 1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도당 활성화라는 숙제는 이미 나와 있다”며 “추진하던 관행을 더욱 보완하고 지역 의원, 당직자들과 함께 현장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13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국민으로부터 냉혹한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내부 정비와 정책이 국민 마음에 닿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한 초선 의원 14명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성명 발표도 여론에 한층 다가가기 위해서다.

장 위원장은 “차기 당권에 대한 관심이 모이는 만큼, 여론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자는 뜻으로 성명 형식의 당협위원장 사퇴를 발표한 것”이라며 “초선 의원들 간에 온도 차이가 있고 당장 사퇴 처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 지도부는 성명을 낸 의원들의 의지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한국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에 대해 접근 방식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야당은 정부 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 관점에서 접근한다”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여론이 나온 것은 한국당이 정책을 꼬집는 과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옳은 정책이라고 제시해도 잘못된 정책은 사람들이 체감한다”며 “SNS 등을 통해 여론에 한층 다가가면서 제1야당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현안 중 하나인 대구취수원 이전은 지자체장들이 먼저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장석춘 위원장은 “대구와 구미 단체장이 취수원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먼저 논의해보고 다른 대안까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지금은 정치인들이 나서서 논의할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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