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읍에 사랑의 물품 전달…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나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7일 추석을 앞두고 흥해농협 라이스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물품전달식에서 쌀 7억원어치와 승합차량 11대 등 모두 10억원어치의 성품을 기탁했다.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17일 추석을 앞두고 10억원에 이르는 성품을 기탁하는 한편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지역 특산물 구입 등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나서 등 지역 경기 활성화와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포항제철소와 협력사는 이날 오전 흥해농협 라이스센터에서 오형수 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경북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항제철소와 협력사는 흥해지역에서 생산된 쌀 2만9000천포(7억원)을 구입해 지역내 기초수급장 1만3000여명 전원과 사회복지시설 170여곳에 전해달라며 기탁했다.

또 흥해지역아동센터 등 지역내 11개 사회복지기관에 승합차 11대(3억원)를 기탁하는 등 모두 10억원에 이르는 성품을 마련해 소외계층들의 훈훈한 추석맞이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았다.

이 자리에서 오형수 소장은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지진 후유증으로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스코가 소외계층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들은 추석 전까지 지역 전통시장 찾아 장보기 행사를 실시해 지역 경기 활성화와 상생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와 협력사에서 후원해주신 물품은 지역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취약가구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으며, 포스코와 함께 행복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물품전달식이 끝난 뒤 오형수 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350여명은 흥해시장에 들러 점심식사와 장보기에 나서 침체된 지역 경기에 힘을 불어 넣었다.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이날 장보기에 앞서 포항사랑상품권을 자율적으로 구매해 청과와 건어물 등 제수용품 구입에 나섰다.

흥해시장 내 한 건어물 상인은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들이 꾸준히 잊지 않고 시장을 찾아줘서 너무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10여년 전부터 지역 경제활성화 및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부서 회식 등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지진 피해로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리기를 위해 흥해 5일장을 비롯해 지역 전통 재래시장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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