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부부, 평양 순안공항서 문 대통령 부부 영접

1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다. 연합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용기로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의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반갑게 포옹하며 크게 환대했다.

이날 공항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으며 평양시민들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다발을 흔들며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환호하는 평양시민들에게 다가가 직접 악수를 했으며 시민들은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공항을 빠져 나갈 때까지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고 오후 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정숙 여사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115일 만에 열리는 평양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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