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부부, 평양 순안공항서 문 대통령 부부 영접
다소 긴장한 표정의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반갑게 포옹하며 크게 환대했다.
이날 공항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으며 평양시민들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다발을 흔들며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환호하는 평양시민들에게 다가가 직접 악수를 했으며 시민들은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공항을 빠져 나갈 때까지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고 오후 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정숙 여사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115일 만에 열리는 평양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