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돼 환경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월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가 포집한 붉은불개미. 연합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환경당국이 방역과 확산 차단에 나섰다.

환경부는 17일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건설 현장 관계자가 의심 개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검역본부 확인 결과 붉은불개미로 최종 판명됐다.

붉은불개미가 있던 중국산 석재는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 지난 10, 11일 들어와 곧바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등은 관계부처 합동 대책에 따라 주변지역으로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한 초동 조치를 진행했다.

발견지점에 대해 통제라인을 설치했으며 조경용 석재(120여개)는 약제 살포 후 비닐로 밀봉했다.

또한 주변지역에 대한 육안조사 등을 벌였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모두 일개미로 번식 능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 검역본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18일 전문가 합동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발견지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붉은불개미 추가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방제 방법과 범위를 결정, 방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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