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엑스포 문화센터 찾아 공연 '플라잉' 관람

지난 17일 경주엑스포공원을 벤치마킹 차 방문한 수원시의회 의원 및 공무원들이 플라잉 공연을 관람한 후 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경주문화엑스포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국내외 기관단체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 및 공무원 15명이 지난 17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수원시의원 일행은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조 테마공연장’ 건립 시 운영방안과 우수 상설공연의 기획에 필요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를 찾아 시설을 견학하고 우수공연 ‘플라잉’을 관람했다.

수원시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조 테마공연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축성한 조선 22대 왕 ‘정조’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다목적 실내공연장으로 지하1층, 지상 2층의 300석 규모로 건립을 계획 중이다.

최영옥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번 벤치마킹으로 정조 테마공연장 건립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며 “경주엑스포공원의 훌륭한 상설공연장과 수준 높은 공연을 체험해 봄으로서 정조테마 공연장 건립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논의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철수 (재)문화엑스포 행사기획실장은 “최근 1년간 베트남 총리실,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중국 최대 청소년단체인 ‘홍견장’, 전북 남원시의회 등 국내외 중앙·지방 정부와 단체, 의회에서 벤치마킹과 답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주엑스포의 20년 행사 경험과 엑스포공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엑스포문화센터는 신라 건국설화에 나오는 난생(卵生) 신화를 모티브로 2007년 준공했다.

알 모양의 돔형 외관은 찬란한 신라문화의 부활 의지를 표현했으며, 첨단 공연 시스템을 갖춘 741석의 극장과 전시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구비했다.

이곳에는 연중 상설공연이 열리고, 행사와 전시 등 외부 대관도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시작한 ‘플라잉’은 (재)문화엑스포가 한국 넌버벌 창작의 대표주자 최철기 감독과 함께 만들었다.

‘경주’라는 지역의 역사성을 잘 살린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으면서, 9월 현재 국내외 누적 관람객 77만 명을 넘어섰다.

경주 상설공연을 포함해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투어와 베트남, 터키,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로 가는 곳 마다 찬사를 받고 있는 명품공연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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