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 간부 공무원의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 대구시가 수성구청을 상대로 특별 감사에 나섰다.

대구시가 수성구청을 상대로 감사에 나선 이유는 A 간부 공무원이 수성구청에 근무할 당시 건설업자로부터 골프 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미 지난 14일 감사 개시 공문을 수성구청에 보낸 데 이어 감사팀을 파견, 자세한 경위 파악을 하고 있다.

경찰의 해당 사건 수사와 병행해, 감사에 나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안으로 파악됐다.

감사팀은 “언론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확인하기 위해 감사를 하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 중인 사안임에도 대구시가 특별 감사에 나서는 이유는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 통보가 오는 대로 본격 감사에 나서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분석된다.

감사 대상은 건설업체들의 인·허가 적법성 여부 등 전반적인 서류를 강도 높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는 공무원의 골프 접대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를 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보관 중에 있어, 애로사항은 있다면서도 징계를 위해 행정처분을 하는데도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수성경찰서는 대구시 공무원 A 씨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수성구청 5급 간부로 근무하면서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던 건설사 2곳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성구청 팀장 B씨도 건설사 간부와 골프 모임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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