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고향 의성 방문…"의성·군위 이전 적극 지지" 표명
군위지역 주민 갈등도 진정국면

대구통합 공항유치 선제 대응을 위해 군위군은 지난 13일 군위읍에 있는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주민지원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올 연말 최종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통합신공항을 공약했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가 일제히 지방선거에 당선되면서 통합 신공항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경상북도의회가 특위구성에서 박창석(군위) 도의원이 대구통합 공항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돼 군위로의 공항유치에 경북도와 군위군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 16일에는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외치던 오거돈 부산시장이 재부 의성향우회(회장 김종탁) 간부들과 추석을 앞두고 고향 의성을 방문했다.

일행은 오 시장의 고향인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를 방문한 데 이어 의성읍 원당리 ‘의성 마늘 6차산업 복합체험센터’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김주수 의성군수와 함께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 “통합 대구공항이 의성, 군위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며, 통합 대구공항이 의성, 군위로 이전해 대구·경북 주민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위 지역 여론 역시 안정을 되찾았다. 이전까지 군위군은 공항 유치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주민들의 집회와 군수 주민소환 등 큰 진통을 겪었으나, 김영만 군수 당선과 동시에 찬·반 양측의 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구통합 공항유치 선제 대응을 위해 군위군은 지난 13일 군위읍에 있는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주민지원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김영만 군위군수, 심 칠 군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신순식 부군수, 실·단·과·소장, 읍·면장,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사인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지원방안을 포함한 용역 수행 전반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보고회에는 읍면별 주민협의회 임원 40여 명이 함께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위군은 특별법에 따라 대구시와 국방부가 수립하는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수립에 대비해 군 자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용역을 시행했으며, 이번 용역 결과는 추후 법적인 지원계획 수립 시 지역의 의견이 더욱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만 군수는 “통합 신공항은 ‘더 큰 군위 건설’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면서 “최소한의 피해조차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지원계획의 핵심”이라며 내실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군 우보면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 2곳을 결정했으며 부지선정위원회에서 2018년 말 최종이전 후보지를 선정한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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