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빨간집모기
문경시는 국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동물 축사와 물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에 나섰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문경시보건소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밝은색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모기기피제 사용과 풀숲, 물웅덩이 주변은 가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매개모기인‘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 4.5mm)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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