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친건강' 목조건축의 화려한 부활

영주시 가흥 신도시에 국립산림과학원이 신축 중인 국내에서 가장 높은 5층 목조건축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영주시는 최근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대두하면서 목조건축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가흥 신도시에 국립산림과학원이 신축 중인 국내에서 가장 높은 5층 목조건축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욱현 시장, 영주시의회 이중호 시 의장을 비롯 관계 공무원 및 의원들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신축 현장을 살펴보고 목조건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국립산림과학원이 1층 공간을 시민 공유공간으로 제공함에 따라 1층 공유공간 내부에 목재시설물을 설치하고 지역 아이들을 위한 영주시 ‘다 함께 돌봄 센터’로 조성해 주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전시 및 공연공간도 마련해 지역 밀착형 생활SOC의 새로운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주시 가흥 신도시에 국립산림과학원이 신축 중인 목조건축물 전경
특히 이번 지어지는 건물은 지상 5층(높이 19m)로 지어지는 국내 최고 목조 건축물로 5층 이상 12층 이하의 건축이 가능하도록 구조용 집성재 기둥-보, 구조용 집성판 벽체 및 바닥의 2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했다.

또 국산 목재의 대량 이용이 가능하고 고층 목조 건축에 적합하도록 국산 목재의 구조용집성판(CLT, Cross Laminated Timber) 제조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리나라 최고 목조건축물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신축 중인 국내 최고층 목조 건축물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되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가 추진하는 공공건축 정책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의 모범 사례로 선정되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동네건축 현장을 가자’토크콘서트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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