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한뿌리상생 공동선언 본격 실천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 경북 한뿌리 상생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10월 2일 개최 예정인 정례조회를 교차로 주재한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에서 간부들과 티 타임에 이어 전체 직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을 한다. 이들 자치 단체장들은 특강도 대구·경북 상생이라는 주제를 놓고 한다.

특히 권 시장과 이 지사는 특강을 한 후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의미를 갖고 있는 팔공산 둘레길을 방문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사는 도청을 출발해 오전 12시에 대구시청에 도착한다. 대구시청 간부들과 티임을 가진 후 시내 따로국밥 식당에서 점심을 한다. 식사를 마친 이 지사는 시청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 10분부터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 대상으로 경제통합과 관광 등 대구·경북 상생에 대해 1시간 동안 특강을 한다.

권 시장도 오전 12시쯤 경북도청에 도착해 간부들과 티 타임을 갖는다. 이어 도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 도청 기자실에 들러 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오후 2시 10분부터 경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대구·경북 상생에 대해 특강을 한다.

특강을 마친 단체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전후해 팔공산 둘레길에서 만난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 관계자로부터 팔공산 둘레길 현항 보고를 들은 후 관광 명소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청에서 ‘대구 경북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구체적인 상생 방향과 목표를 천명했다.

공동 선언문는 대구·경북이 기업의 투자유치, 기업 역외유출 방지, 특화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촉진을 위해 강력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이를 통해 경제공동체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구와 경북이 지닌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대학과 기업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주체들이 참여하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와 더불어 대구 경북이 당면하고 있는 통합 신공항 건설, 낙동강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대구와 인접 시군 간 도시계획 공동입안, 광역 도로 건설, 도시철도 연장 등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의 위상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양 시도의 행정부시장·행정부지사가 맡고 있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시장·도지사로 격상했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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