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파제 등대, 야간 조명시설 완비·시인성 강화

방파제 정면에서 바라본 감포항 남방파제등대 전경.
국보인 감은사지 삼층석탑 모양을 본 뜬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가 야간 조명시설도 완비해 관광객 볼거리 제공과 등대 시인성 강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전우진)은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내 가로등과 상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인공 빛으로 등대 확인 어려움이 많아 감포항을 출입하는 어선의 안전한 야간항해 지원을 위해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에 야간 조명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감포항 입구에 우뚝 서있는 감포항 남방파제등대는 2016년 6월에 설치된 16m 높이 방파제등대로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 삼층석탑’ 형상의 조형미를 품은 항로표지시설로 감포항에 설치돼 있는 3개의 등대 중 하나다.

해질녘, 송대말등대에서 바라본 감포항 남방파제등대 전경.
수협과 어민, 그리고 관광객의 요구에 따라 이번에 680만 원을 들여 등대 내외부를 밝힐 LED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어선들이 등대를 더 찾기 쉽고, 관광객도 빼어난 조형미의 야간 등대를 감상할 수 있게 돼 지역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연내 감포항 내측방파제 등대에도 해양문화 체험 관광객에 볼거리 제공을 위해 야간 경관조명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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