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 시대 맞아 전국 최고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 추진
실적가산점 2배 확대·성과 따라 간부공무원 발탁 등 공정·투명성 높여
인사의 기초 체질 개선은 물론 무엇보다 일과 가정 양립이 시대적 화두인 만큼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육아 인사케어 시스템’으로 초저출산 문제 선도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시는 인사행정에 대한 신뢰 회복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인사를 담당하는 과장과 기획·능력개발팀장은 직원 대상 인사만족도 조사결과가 70% 미만이면 자체적으로 승진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인사혁신 주무부서 관리자들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합리적인 인사를 하게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 공정·투명·공감 인사를 위한 제도 혁신을 한다. 이를 위해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 부여하는 실적가산점 한도를 기존의 2배로 확대하고 사업성과 난이도·중요도·완성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증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개 검증을 받게 할 방침이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도 성과와 실적에 따라 명부 순위와 관계없이 과감한 발탁인사를 한다.
격무·기피업무 전문관을 지정해 기존 전문관 수당 외에 실적가산점, 발탁승진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전보 제도도 개선해 직원들이 참여해 전보 원칙 예외적용 여부를 심의하는 전보기준 배심원제를 운영해 인사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개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알던 정보를 전 직원이 공유해 누구나 원하는 부서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개혁안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최고 수준의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 케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전국 최초로 1년 이상 육아휴직을 다녀온 모든 공무원에게 근무 평정상 가산점을 제공한다.
또 지금까지 2개월 미만 근무자에게는 성과상여금을 주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육아 휴직자의 경우 1개월만 근무하면 전액 지급한다. 남성 공무원이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진 대디 육아휴직 의무상담제를 도입했다.
앞으로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남성 공무원은 승진 시기가 되면 육아휴직 사용 희망 여부 등에 관해 의무적으로 인사부서와 상담해야 한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인사혁신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가 조성되고 직원 스스로 일신 우 일신의 자세를 확립하고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