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형산강 계류장 조감도.
포항시 형산강 하구가 ‘내수면 마리나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전국 64개소를 대상으로 입지조건을 평가한 결과, 포항 형산강 하구가 강원도 의암호, 충북 청풍호 등 12곳이 내수면 마리나항 개발 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마리나는 스포츠 또는 레크레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을 위한 항구로 항로와 정박시설 뿐만 아니라 주차장, 호텔, 놀이시설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항만을 말한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형산강 마리나 후보지는 이번에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했다.

내수면 마리나는 해수면에 비해 수면이 잔잔해 해양레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외곽 방파제 시설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되므로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최근 형산강 내수면에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는 크게 늘고 있고 포항시 수상레저기구등록대수는 671대나 되지만 정박할 수 있는 공간은 91선석으로 레저기구가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형산강 내수면 마리나 조성이 되면 해양레저 기반시설 확충으로 해양레포츠 인구 급증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해양레저문화의 거점 역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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