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추석 고향가는 길 휴식하며 가세요"

경부선 망향(부산)휴게소 열린미술관 장욱희 작가의 작품 소원나무. 한국도로공사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도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추석 선물 혹은 제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도 이제 휴게소에서 살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8곳에는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마켓이 있다.

추석을 맞이해 특판 행사를 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는 곳도 있으며, 모든 매장이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한다.

휴게소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특히, 올해는 떡볶이·컵라면 등 1000원대 간식부터 5000원대 식사까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주머니 사정까지 생각해주는 착한 상품이 출시됐다.

또한 올해 초 고객들과 전문가가 참여해 선정한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ex-food 20개는 믿고 먹는 휴게소 맛집 메뉴이다.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자연경관을 즐기는 휴게소도 있다.

경부선 망향(부산)휴게소에는 성신여대 미술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열린 미술관’을 조성해 유명작가와 교수, 학생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 중이다.

영동선 용인(강릉)휴게소에는 도자기와 공예품 등이 전시된 ‘갤러리 우림’이 눈길을 끈다.

역사 문화도 배울 수 있어 호남선 정읍(순천)휴게소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있고, 대전 통영선 산청(통영)휴게소에는 ‘허준 테마파크’가 있다.

졸음을 쫓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장시간 운전으로 심신이 피로해진 이용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

경부선 안성(서울)휴게소에는 안성시 전통놀이 남사당의 여성최초 꼭두쇠(우두머리)인 바우덕이를 주제로 그네, 줄타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바우덕이 테마공원’을 운영한다.

특히 추석 연휴 전통놀이 체험고객에게 선물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완주선 황전(전주)휴게소 SEE-노고단. 한국도로공사
중부선 이천(하남)휴게소 ‘솔숲 산책로’는 능소화 터널과 토끼장, 연못으로 단장돼 있어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영동선 횡성(서창)휴게소에는 휴게소가 처음 운영을 시작했던 1983년도부터 식재된 ‘메타세콰이어 쉼터’가 있다.

호남선 벌곡(논산)휴게소 교통체험 테마파크
호남선 정읍(천안)휴게소에는 ‘내장산 분경’을 조성하고 분재하우스에 1200그루의 분재를 전시하는 등 내장산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백양사(논산) 휴게소는 ‘편백 나무 산소 체험방’을 운영해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운전자들이 피톤치드를 맡으며 힐링할 수 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고향길에 나서는 국민에게 다채로운 시설과 먹거리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장거리 운전 중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휴식과 환기로 안전운전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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