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경북도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의 발전축을 ‘U’자형에서 ‘田’자형으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광주~대구, 포항~울산, 상주~영덕, 상주~영천 고속도로와 KTX포항직결선철도,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준공됐으며, 올해도 총 1조890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포항~영덕, 대구외곽순환 고속도로와 동해선, 중앙선복선, 중부내륙철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국토의 중앙에서 내륙과 해안,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완벽한 ‘田’자형의 도로·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도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근 23개 시군과 함께 도내 5884개 노선, 총 1만697km의 도로에 대해 도로보수, 교통안전시설 정비, 차선도색 등 도로정비를 실시했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된 도로와 함께 올해는 새로 확충된 도로·철도망으로 고향 가는 길이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해 추석 이후 확충된 도로를 살펴보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과 청림동간 2.8km 구간,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와 오류리간 5.0km 구간, 고령군 쌍림면 신곡리와 고령읍 고아리간 6.9km 구간의 국도와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와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간 14.2km 구간의 국지도가 4차로로 확포장됐다.

문경시 농암면 사현리와 상주시 함창읍 교촌리간 13.0km 구간, 고령군 우곡면 연리와 개진면 양전리간 13.6km 구간의 국지도는 구불구불했던 2차로 도로가 선형개량을 마치고 곧고 시원하게 뚫렸다.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와 영천시 청통면 계지리간 5.5km 구간, 포항시 남구 장기면 대곡리와 창지리간 2.49km 구간, 영천시 금호읍 교대리와 성천리간 1.5km 구간(영천경마장 진입도로)의 지방도와 2.42km의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도 확포장 완료됐다.

또 경주시 광명동과 내남면 노곡리간 10.9km 전구간, 포항시 북구 학전리와 기계면 내단리간 전체 8km 중 6km 구간, 영주시 가흥동과 상망동간 6.6km 전구간은 추석을 맞아 임시 개통됐다.

올해 1월 26일부터는 동해선 철도 포항~영덕(44.1km) 구간의 운행이 시작돼 동해안을 찾는 귀성객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 포항 월포, 영덕 장사·강구·영덕 등 4곳의 역사가 신설됐으며, 대중교통(우등버스 기준) 이용 시 1시간 걸리던 포항~영덕 구간은 이제 34분이면 충분하다.

경북도는 올해도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55km), 문경 호계~불정간 국도(9.9km), 울릉일주도로(4.7km) 등 14개 지구의 광역SOC 사업에 2535억 원을 투입,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설에는 고향 가는 길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어려운 국가 재정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주요 교통망 건설사업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 등이 모두 총력을 기울여 노력한 결과”라며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도정의 최대 목표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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